◦ 시체를 묻은 뒤 신주(神主)와 혼백(魂魄)을 모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작은 가마를 말하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영여(靈與)라 부르기도 한다. 사각의 견고한 바탕틀 위에 가로 세로 동자를 세워 2단의 머름판을 두르고 4면에는 여닫이 투각 연속삼각형 문양 창문을 낸 후 상단부에 다시 머름판을 돌려 지붕으로 연결시켰다. 옥개형의 처마를 두른 안쪽에 궁륭천장을 설치하여 사람이 타고 다니는 가마의 축소판을 만들었다.
◦ 앞쪽에 활주 같은 기둥을 세워 만들어진 공간이 구성되는데 신주나 혼백, 위패 등을 노출시켜 운반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바탕에 고정된 운문형의 목가구 족통사이로 긴 장대를 좌우에 부착하여 두 사람이 가볍게 손으로 들고 운반할 수 있도록 긴 장대 손잡이가 만들어져 있다.
◦ 마름판에는 여의두문이 음각되었고 동자와 각 기둥의 연결부위에는 T자형 거멀장으로 견고하게 짜여져 있다. 요여의 전면에는 황토를 섞은 주칠을 하였고 처마 부분에 꽃문양도 보인다. 천정 부분과 창문 일부분이 약간 파손되었으나 원자재는 고스란히 남아있어 보수가 가능하다.
◦ 문중 집안의 장례 때만 사용되었으며 통품이 잘 되는 곳에 보관되었기 때문에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위장례 및 목가구 연구에 필요한 민속 공예 자료로 일괄지정․보호되어야 한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