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피방령포

16세기 말 ~ 17세기 초
길이 143㎝ 화장 120㎝ 품 53㎝
갑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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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피방령은 지정당시 ‘구의(裘衣)’로 명명되어 있었다. 방령포는 사슴가죽으로 만들어졌으며 길이가 길고, 장수(長袖)이며 깃의 형태는 좌우대칭 대금형 이중 방령깃이다. 이중깃과 섶 사이에는 맞깃형태로 이중의 바대가 곧게 섶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다. 방령(方領)은 기이 곧은 직령(直領) 또는 둥근 단령(團領)과 비교된 개념으로 깃의 형태가 방형인데서 유래한 명칭이다. 방형의 깃에 대한 문헌기록은 성종 24년(1493)에 편찬된 『악학궤범樂學軌範』정대업정재의물(正大業呈才儀物)중 ‘오색단갑(五色段甲)’의 그림과 해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림으로 묘사된 오색단갑의 깃은 방형의 형태로서 설명에는 ‘깃은 개금(開襟)형이며 속칭 돕지라고 한다’고 하고 방령 아래 곧바로 직선으로 이어진 대금형 맞깃은 ‘팔적(八的)’이라고 한문으로 표기 했는데, 팔적의 중국어 발음은 ‘바더(ba de)’, 혹은 ‘바디(ba di)'로서 팔적은 뜻과 상관없이 한글의 ‘바대’를 한자로 음역한 것으로 본다.

깃너비 8㎝, 바대 너비 7.9㎝, 길이 34.2㎝이며 방령 깃에는 매듭단추가 2개, 바대에는 매듭단추 3개를 달아 여미게 하였다. 겉섶과 안섶은 바대에 이어져 맞닿아 있으며 섶 하단으로 갈수록 넓어져 끝부분만 안섶과 겉섶이 여며져 있다. 귓길이 143㎝, 품 53㎝이며 앞길과 뒷길 모두 가슴 아래선 부분을 이어 만들었는데 상단의 길이 49.5㎝, 하단의 길이 92.5㎝이다. 화장은 120㎝, 진동은 32㎝이며 곧은 배래선의 통소매로 소매 끝에서 둥굴려졌으며 수구는 24㎝이다. 겨드랑이 아래에는 밑넓이 28㎝인 사다리꼴 무와 한 변이 4.8㎝인 삼각무가 달려 있다. 뒷 중심선 하단에는 86㎝의 뒤트임이 있으며 트임에는 매듭단추 4개를 달았던 흔적이 있다.

깃과 도련, 수구는 0.5㎝ 정도 접어 넣어 굵은 흰색 명주실로 곱게 박음질하였으며 도련과 수구에는 백피(白皮)로 선장식을 둘렀던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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